파리 제너레이터 숙소 후기 (10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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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파리를 여행할 때 숙소 2곳을 이용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파리 제너레이터였는데요. 호텔보다 저렴한 가격에 비교적 안전한 곳에서 위치에 있고, 문 앞에 가드가 항상 지키고 있어 든든했습니다. 저는 여행을 가면 꼭 호스텔에서 묵는 편이에요. 전 세계에서 모여든 다양한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재미있거든요. 영어끈이 짧아 자유로운 대화는 못하지만, 가벼운 의사소통 정도만 해도 진짜 여행 온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특히 외국인들이 북적대는 조식 풍경이 저는 너무 좋아요. 사실 이것때문이라도 호스텔을 찾는 것 같아요. 호텔 조식 풍경과는 다른, 뭔가 어수선하면서 활기찬 호스텔의 조식 풍경... 일단 제가 다녀온 파리 제너레이터의 후기 포스팅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위치: 파리 10구역

 

파리 제너레이터는 10구역에 위치해있어요. 파리를 여행가시는 분이라면 파리 내에서 위험한 구역을 꼭 찾아보고 가시죠. 10구역은 위험한 구역에 속한다고 하지만, 파리 제너레이터는 바로 앞이 역이라 밤에도 안전했어요. 역에서 나오면 파리 제너레이터 입구가 훤히 보이고, 가드도 듬직하게 서있답니다. 사실 진짜 위험한 구역이 아니라면 여행지 어느 곳을 가든 위험 요소는 생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유럽은 항상 긴장을 풀 수 없는 곳이죠.

 

파리 10구역에는 생마르텡 운하가 있고, 파리 북역과 파리 동역도 가까운 곳에 있어요. 이 두 역은 기차를 타거나 환승할 때 많이 이용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자주 걸어 다녔어요. 밤에는 모르겠는데, 낮에 걸어 다녀도 안전했고, 아니.. 한가하고 너무 좋았아요. 파리 근교 가시는 분이라면 파리 북역 갈 일이 분명 있을 테니 추천할 만한 위치입니다. 저두 지베르니와 고흐 마을을 다녀왔거든요.

 

 

공항에서 숙소까지

 

샤를 드골 공항에서 파리 제너레이터까지 가는 법을 소개해드릴게요. 저는 공항에서 PER선을 타고 파리 북역(Gare de Nord)역에서 하차 한 뒤 도보로 숙소까지 이동했어요. 지하철 환승을 해서 숙소와 좀 더 가까운 역에서 내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우선 북역에서 내려 5호선 Bobigny-Pablo-Picasso 역으로 가서 지하철을 타고 Juares 역에서 내리면 되는데요. 여기서도 도보로 500미터 정도 가야 해요.

 

 

공항에서 오는게 아니라면 2호선 Colonel Fabien 역에서 내리면 돼요. 이 역이 숙소와 가장 가까운 역이에요. 역에서 밖으로 나오면 바로 파리 제너레이터가 보이거든요. 저는 주로 여행할 때는 이 역을 계속 이용했어요. 밤에도 숙소 바로 앞이라 안전하니, 늦은 시간 숙소로 복귀하는 경우에는 환승을 해서라도 이 역에서 내리는 게 안전해 보입니다.

 

 

좋았던 점

 

이곳의 장점은 일단 사람마다, 일정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위치였어요. 역이랑도 가깝고, 특히 파리 근교 일정을 포함한 저에게 파리 북역과 가까운 것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너레이터는 파리뿐만 아니라 유럽 곳곳에 있는 호스텔이죠. 그래서 또 믿을만했어요. 

 

밤이 되면 옥상에서 클럽 분위기의 파티가 열리는데, 이런 거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강추예요! 저는 이런 취향은 아니지만 구경 삼아 옥상에 가봤더니 아주 그냥 호뜨호뜨 하더라고요. 파티가 열리기 전에는 루프탑 테라스에서 파리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아침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조식 레스토랑에 사람이 옹기종기 모여 밥을 먹어요. 앞서 말했던 것처럼 조식 역시 맛있었어요. 

 

저는 도미토리에서 안 자고 디럭스 트윈룸에서 묵었어요. 객실 안에 화장실, 세면도구, 수건, 드라이기 모두 있었고, 특히 큰 창문이 정말 좋았어요. 잘 때 조용하게 지내고 싶다면 프라이빗 룸을 이용하는 것도 좋아요. 호텔 룸과 큰 차이가 없거든요.

 

 

 

주의할 점

 

파리 제너레이터에 들어가면 바로 카운터가 있는데, 그 앞에 줄이 정말 길게 있어요. 물론 체크인 시간마다 다르겠지만, 제 기억으로는 거의 대부분 줄이 있었어요. 저도 한 40분 이상 기다렸던 것 같아요. 직원들이 엄청 친절하지만 않지만 잘해주는 편이고, 제가 갔을 때는 스페인어 하는 분들이 꽤 많았어요. 영어는 물론 다 하고요. 그래서 줄이 길다고 너무 당황하지 마세요.....!

 

그리고 1층 세탁식 옆에 코인 락커룸이 있어서 짐 보관이 가능한데요. 가면 기계로 동전을 넣고 원하는 크기의 락커룸을 이용할 수 있어요. 가격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뭐 엄청 비싸거나 하지는 않았아요. 근데 이게 문제가 아니라, 제가 여행 일정을 깜빡하고 체크아웃 날짜인데 그날 그냥 숙소에 짐을 놓고 여행을 나간 적이 있었어요....하하하하하하. 오후 4시쯤? 생각이 나서 부랴부랴 숙소로 돌아오니 이미 짐을 짐 보관소 한쪽에 있는 창고에 다 가져다 놓았더라고요. 잔잔바리들은 큰 봉투에 넣어서. 다행히 직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물건을 찾았어요. (돈 안 들이고 짐 보관을 반나절이나 한셈:D) 잃어버린 물건 하나 없이 잘 챙겨서 나왔답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파리 제너레이터.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어요. 다음에 혼자 여행을 간다면 도미터리에서 한 번 더 묶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추천드립니다. 체크인할 때 대기줄이 긴 거 빼고는 딱히 불편한 점을 못 느꼈어요! 하지만 여행 시간을 그만큼 잡아먹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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